2006/06/07

다륜꽂이


 일본에서는 작은 화병의 일을 ≪일윤꽂이(一輪挿し)≫라고 합니다.  이 그릇은 일윤꽂이입니다만, 꽃이 작기 때문에, 꽉 들어 차있게 되어 있습니다.  원래, 화병에 꽂는 꽃이 아니어요.
 그런데도 적당히 모습이 갖추어지고 있는 것은, 우리 어머니가 기묘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 스케치 한장도 그릴 수 없는 예술의 문외한이면서도, 꽃을 꽂으면 이상하게 능숙합니다.

 일본에는 ≪화도(華道)≫라고 하는 예술 분야가 있습니다.  별명을 ≪꽃꽂이(生け花)≫라고도 불려 수반의 중앙에 둔 침봉에 풀꽃을 꽂고 형태를 만듭니다.

 다양한 유파가 있어, 모두 피라미드식의 교수망을 전국에 구축하고 있습니다.  피라미드의 정점으로 서는 유파의 두목은,≪당주(家元)≫로 불려 유파내에서 절대인 권력을 보지합니다.  일본의 추리 드라마에서는, 당주의 후계자 선택에 관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.

 꽃을 꽂는 것이 목적입니다만, 전통 예술이기 때문에, 복장도 일본옷이 선호됩니다.  일본의 지방도시로 일본옷을 입고 걷고 있는 여성을 보면, 화도 또는 다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.